본문 바로가기

맛도리 추천

압구정에서 떠나는 프랑스, <투아투아> 주말 후기(+꿀팁)

 

 

직장인의 주말 시간은 너무 소중하니 검색에 검색을 거쳐 놀러갈 곳들을 선정하는 편.

그러다가 시간이 좀 애매해서 가볍게 첫 끼 먹을 곳을 찾던 중 발견한, <투아투아>.

천연발효종 식사빵들 은근히 찾기 어려워서 굶주려 있었는데, 어니언 스프 사진을 보니 제대로길래

여기로 선정했다. 일단 외관부터 너무 프랑스 남부 아니냐구요 엉엉.

 

 

웨이팅

꽤나 웨이팅이 길다는 후기를 봐서 무서웠으나... 모든 계산을 동원하여 웨이팅 5분 정도만 하고 당당히 입장.

 

사실 이미 서울 웨이팅... 알고 있으니 오후 2시 넘어서 여유롭게 갔다^^

압구정로데오역 도보 10분 미만

매일 9AM-8PM

주차 및 발랫파킹 가능

 

! 매우 주관적인 꿀팁 !

- 도착하자마자 웨이팅 노트(캐치테이블X) 필히 작성. 직원분이 나와서 안내해주시니 사진찍으며 기다리기
- 내부 들아가면 일단 자리부터 잡고 계산대쪽 줄서기 / 6인이상 단체석 있음
- 창가존이 사진 스폿이긴하지만 이미 사람이 있을 확률이 높으니, 일단 입구기준 오른쪽 방의 단체석 쪽이라도 잡는걸 추천.
- 빵이나 스프류를 시키면 나오는데 시간이 꽤나(20분 이상 걸렸던 아찔한 경험) 걸리는 편이라, 배가 고프다면 미리 예방책을...
- 화장실 내부에 있음! 

 

 

가격 및 메뉴

 

출처: 투아투아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진열대 가득한 빵들 덕분에 빵순이 둘 다 광대 난리났더랬다.

아무래도 크기도 크고 식사빵이다보니까 가격대는 꽤나 있는 편. 

진열대에 있는 것 말고도 샌드위치류도 있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 어니언스프 18,000

- 포테이토 바토네 7,500

- 썸머 브리즈 샌드위치  12,000

- 바닐라 라떼 7,000

- 아메리카노 6,000

 

이렇게 시킴!

 

빵순이는행복해져요.jpg

 

맛있는 거 정말 많았는데, 뒷편에 있는 통통한 치아바타들 너무 귀엽고 매력있게 보였음(?)

기본 치아바타도 있는데, 투아투아에서는 이렇게 내용물들이 들어간 애들이 더 많았다.

 

 

최대의 집중력으로 메뉴 선정하고 기다리길 30분째였나?

드디어 우리꺼 나왔다. 

여름 맞이라고 시킨 썸머 브리즈 샌드위치 너무 색깔이 이쁘지 않냐구요.

복숭아랑 치즈랑 시나몬이 이렇게 잘어울린다고? 감탄 연발하며 먹기.

집에서 만들기 쉬워보여도 사실 이런 빵은 밖에서 이렇게 예쁘게 셋팅당한걸(?) 먹는 재미.

꼭 디저트 같은 메뉴였다.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복숭아 너무 좋아 사람~

 

 

 

 

그 다음엔 포실한 감사가 가득한 포테이토 바토네.

이 녀석이 정말 내 스타일 식사빵 되시겠다. 

먹기 좋게 잘라서 주시니 꼭다리(?)까지 다 맛있게 먹게되는 점도 장점!

겉은 바삭한데 속은 감자 덕분에 빵부분까지 촉촉하고 부드럽다 :)

완전 으깨어진 감자 무스 느낌 아니고, 살짝 씹히는 감자가 남아있어서 더 맛나다.

 

여기가 프랑스 외할머니댁인지 서울인지 알 겨를이 없는 느낌 !

고구마 들어간 바토네도 있던데, 다음은 그걸로 먹어봐야지.

 

사진만 봐도 느껴지는 포슬포슬포슬

 

 

 

그 다음은 대망의 어니언 스프.

진짜 간단해보이지만, 막상 집에서 만드려고 보면 또 엄두가 안나는 음식중 하나였다.

그래서일까 사실 자주 볼 수 없는 메뉴라 이 녀석이 있다는 소식에 이곳을 왔을 정도.

스프 위에 두껍게 썰린 빵들도 3조각이나 얹어져 있고 포근한 치즈도 가득 :)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정말 너무 따끈하고 달큰하고....

친구랑 이야기하기를, 감기 걸렸을 때 이거 한 그릇 먹으면 바로 낫겠다고 ㅋㅋ

실제로 혼자 오셔서 어니언 스프에 빵 드시는 분 계셨는데, 왜일지 알 것 같았다.

평일 근무 끝내고 조용히 주말을 보내고 싶다면 여기서 좋아하는 노래 한 가득 들으며, 스프에 빵까지 먹으면 최고일지도!

 

게다가 여기 일단 너무 예쁘다...ㅠㅠㅠㅠ

가게를 정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으셔서 

질투가 날 정도.

괜히 분위기 맛집으로도 유명한게 아니구나싶었다.

실제 레몬이라서 놀란 사람^^

이런 빵집 감성.... 

시골집 가성....

 

입도 눈도 다 즐거웠던 <투아투아>!

프랑스 감성 느끼고 싶고 정말 맛있는 식사빵을 원한다면 추천!